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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Trend] 과거 집착한 소니는 추락, 변신 나선 히타치는 도약

[日장기불황 닮아가는 한국… 日경제 실패 연구의 교훈]
옛 영광에 발목 잡힌 가전3사 - 브라운관 TV 집착하다가 평판 TV 경쟁력 잃은 소니
"돈 잃고 있으면서도 도박판 못 떠나는 도박꾼"
버릴 땐 과감히 버린 전기3사 - TV·휴대폰·세탁기… 수익성 없는 사업 접고
스마트 인프라사업 전환… 글로벌 금융위기 고비 넘겨

"한국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수 있다. 1991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처럼 성장률 1%를 밑도는 심각한 경기침체를 10년 이상 겪을 수 있다는 뜻이다."(우리금융지주 CEO 리포트)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나라가 2000년대 일본보다 더 심각한 성장 둔화, 자산가치 하락에 직면할 수 있다."(삼성생명 대외비 리포트)

"장기불황은 경제구조 자체를 바꾼다. 오랫동안 사업을 해왔고 경영 기반이 탄탄한 기업들도 절대 안심할 수 없다. 장기불황 시대 일본에서 도산한 기업들 3곳 중 1곳은 창업해서 30년 넘게 잘나갔던 회사였다."(LG경제연구원 보고서)

한국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 사이에 '일본 연구' 열풍이 불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3%대로 주저앉은 가운데 원화 강세와 수출 둔화, 저금리 현상, 고령화와 저출산 같은 문제를 동시에 맞은 상황이 1990년대 이후 일본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실패 사례 연구를 통해 한국 경제 생존 비결을 추출해 내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국내외 전문가, 연구기관들의 분석을 통해 공통분모를 뽑아 봤다.

실패를 빨리 인정하라

미국의 경제전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월 "일본 가전기업들은 돈을 잃으면서도 돈을 되찾을 때까지 도박판을 떠나지 못하는 도박꾼"이라고 보도했다. 한때 세계 시장을 호령했던 일본 가전업계 빅 3(big 3)인 소니, 파나소닉, 샤프는 작년 한 해 동안 합계 1조6000억엔의 적자를 냈다. 소니는 우위를 차지한 브라운관 TV에 집착하다 평판TV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일찍부터 PDP에 올인했던 파나소닉은 시장의 대세가 LCD로 기울어지는 것을 보면서도 PDP 투자만 계속했다. 현재 PDP의 세계 TV 시장 점유율은 7%에 불과하다. 포스코경영연구소 박용삼 수석연구위원은 "일본 가전업계 빅3는 옛날 영광에 도취해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혁신을 외면하는 문제에 빠졌다"며 "실패가 뻔한 것을 빨리 버리지 못하면 망한다"고 지적했다.

상품성 있는 혁신에 주력해라

1995년 소니의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곤도 데쓰지로는 혼자서 무려 400건의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상품화된 기술은 단 1건도 없었다. 일본 기업들은 1980년대 후반부터 대형 연구소를 잇달아 세우고 기술혁신에 나섰지만 초전도기술, 인공지능기술처럼 10년, 20년이 걸려도 성과가 안 나오는 연구에만 매달렸다. LG경제연구원 이지평 수석연구위원은 "시장에서 팔리는 상품을 만들지 못하는 연구개발은 의미 없다"며 "마찰력 강한 섬유를 만드는 기술로 자동차 브레이크 부품을 개발한 일본 기업 닛신보HD처럼 기존 기술을 잘 응용하면 얼마든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짜 실력에 현혹되지 마라

일본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2004~2007년 갑자기 4%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1990년대 평균보다 1%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일본 기업들은 1990년대 후반 장인정신에 기초한 제조업 부활을 겨냥한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는 착시(錯視)에 불과했다. 이익률 개선은 혁신의 산물이 아니었다. 2000년대 중반 실질적인 엔화 가치가 1985년 미·일 플라자 합의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며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었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엔고가 시작되자 일본 기업은 다시 어려움에 빠졌다.

버릴 땐 과감하게 버리고 변신해라

2008년 글로벌 위기 이후 일본 가전 빅3는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종합전기 빅3인 히타치·도시바·미쓰비시전기는 흑자를 누린다. 가전 빅3가 안일하게 비용 절감으로 대응하는 동안, 종합전기 빅3는 수익성 없는 사업에서 철수하며 과감하게 변신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히타치는 TV, 도시바는 휴대폰, 미쓰비시전기는 세탁기 사업을 각각 버렸다. 그 대신 IT 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전력·가스·수(水)처리 등 기반시설을 운용하는 '스마트 인프라' 사업으로 전환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원희 수석연구원은 "장기불황 속에서 선전하는 일본 기업들은 사업구조를 바꾸고 해외 진출을 강화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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